- Published on
[Think] 이베이코리아, 지마켓을 떠나며
- Authors

- Name
- Myeonghun Park
간단한 이야기.
사랑했던 회사를 떠났다.
혹자는 회사에 사랑을 하면 안된다고는 하지만, 첫회사이고 내 20대의 시작, 사회생활의 시작을 함께한 회사이기에 애정이 갈 수 밖에 없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회사를 여전히 좋아하고, 좋은 일만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가득하다.
사회 생활을 처음 배웠고, 많은 추억이 생긴것같다. 25살에 입사해서 30살이 되기까지, 약 5년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에서 살았고 회사에서 많은 추억을 쌓았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것은 참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에 비해 꾸준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좋은 회사, 좋은 사람들이 있었기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일을 어떻게 해야하고, 책임을 어떻게 져야하는지를 배웠다.
해온 일.
개발자로서, 그리고 직장인으로서 부끄럽지 않게 일하기 위해 노력했고 후회는 없다.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했고, 잘하기 위해 노력했다. 받은 것 이상으로 성과를 내야한다고 생각했고, 좋은 성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판매자를 책임지며, 개발해왔고 몇명없는 개발자로 판매자 업무를 담당하기 위해 노력했다. 도메인을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언제나 일했고 많은 일을 깨왔다. 타 이커머스에 비해서 적은 개발자인력으로 업계 최고의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는 목표가 있었다. 그 목표를 위해서 노력했고 함께 일했다.
과거의 레거시를 꾸준하게 개선해서 ESM도 재개편하고, 로그인 시스템부터 판매자 시스템, 이벤트 시스템을 모두 갈아 엎었다. 빠르게 일을 하기 위해 노력했고 여러 업무를 했다. 도메인에 대한 많은 지식을 쌓았고, 개발적으로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다. 물론 아직도 내가 개발적으로 잘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물음표이다.
보통 프로젝트 업무와 운영 업무를 같이 진행되는데, 그 양이 적지는 않았다. 기본적으로 jira 자체를 40개 이상은 들고 있었고, 프로젝트도 1-3개 정도는 항상 유지하면서 서비스를 개발해왔다. 서비스를 요구사항에 맡게 운영이 쉽게도 많이 하게 작업을 하고, 여러 운영업무를 진행하면서 서비스를 고도화하는데도 신경을 썼다. 주기적으로 버전을 업그레이드하며 타팀에서 좋은 서비스나 아키텍처를 도입하면 이를 사용했다.
기술적인 부분으로도 노력했지만, 다른 부분을 더 많이한 것 같다. 코딩테스트 문제도 출제하고, 여러 홍보활동이나 채용 지원에도 노력을 했다. 인사팀, 홍보팀, 채용팀 각 팀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부족한 내 실력을 대신하여 더 많은 도전을 했다.
회사의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다.
회사에 입사해서 기술블로그도 만들었고, 함께 기술 어워드도 만들고, 해커톤도 기획해봤다. 퇴사전에는 분위기를 개기 위해 도서관도 만들고, 여러 부서를 연결할 수 이는 계절 스포츠 동호회도 만들었다.
나가면서 친한 사람들한테만 메일을 쓰는데 대략 140명한테 메일을 썼다. 정말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일했고, 좋은 사람이 주변에 많았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그러나. 왜 나갔는가.
이직 준비를 하게 되면 가장 첫번째로 할일은 왜 이직을 선택하는지에 대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큰 이유는 도전을 하고 싶었다. 회사의 상황이 아니라, 내 세계의 확장이 필요한 시대라고 생각했다.
- 스트레스를 받아야할 시점이라고 생각했다. 시대는 빨리 바뀌고 있고, 난 스트레스를 받아야할 시간이라고 느꼈다. 젊어서 힘들지 않으면 나중은 힘들어진다는 사실을 믿는다.
- 확장을 통한 경험, 지금 나가지 않으면 못나간다는 확신이 있었다.
- 더 빠르게 시도하고 더 빠르게 성과를 만들고싶었다.
- 증명하고 싶었다.
그 외에는 회사의 이유.
사실 회사에 남아 있었다면, 팀장까지는 달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다.
팀이 두번 터졌고, 회사의 상황이 안좋아졌다. 내가 입사했을 때 있던 사람들은 모두 사라졌고, 친한사람이 없어진다는 생각이 너무 많았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도 회사의 성장 동력을 잃어가는게 속상했다. 시대의 흐름이라고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회사가 의욕을 잃어가는 모습이 너무 아쉬웠다. 분위기를 전환하려고 노력도 해봤지만, 그런 부분은 좀 아쉬웠다.
짧은 인수인계, 아쉬운것
연휴가 겹쳐서 너무 빠르게 퇴사를 결정하게 되어, 아쉬움이 많았다.
그러나 항상 생각했던것은 언제 사라져도 될 정도로 준비를 하자는 마음가짐이 있엇다.
마무리를 준비하면서 동호회, 기술블로그, 기술문화팀 사람들에게 인수인계를 계속 진행했다. 내가 없어도 돌아가는 시스템을 준비했고, 지금보면 잘 마무리된 것 같다.
팀으로 함께 일하는 부분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일이 바빠서 동료로서 일하는 부분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나를 바라보면서 아직 미흡함을 느꼈다. 기술적으로 내가 잘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언제나 의문이였다.
각오.
회사를 떠나면서 많이 생각한 점은 집을 나가는 시간이라고 느꼈다.
집을 나가서 큰 여행을 할 시간이 왔다고 생각했다. 한번 이직을 꺼낸 순간부터는 계속 길을 떠돌아야한다고 생각한다.
다들 내가 퇴사를 할 때 제일 많이 했던 이야기는 토스에 너무 잘어울린다는 이야기였다. 토스에 딱 맞는 사람이라고 하였고, 그들의 이야기처럼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부딛힐 것이다.